“살려달라” 외침에도 돌 던졌다…바다 위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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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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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외침에도 돌 던졌다…바다 위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의 결말

새벽 바닷가에서 함께 낚시를 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뒤 돌까지 던져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단순 우발적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판단했으며, 범행 전후의 행동과 정황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평범한 부부의 여행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며 충격을 안겼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피고인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바닷물의 높낮이를 뜻하는 물때를 검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건 이후에는 마치 아내가 스스로 실족해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려는 정황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러한 행동들이 우연이나 실수가 아닌 치밀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가 바다에 빠진 뒤에도 구조를 시도하기는커녕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점이 결정적인 판단 근거가 됐다.

사건은 인천의 한 제방에서 발생했다. 부부는 늦은 밤 낚시 여행을 위해 현장을 찾았고, 이동 중 차 안에서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결혼 생활 동안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감시받는다고 느끼며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외도 사실이 들통난 뒤 부부 관계는 크게 악화됐고, 서로에 대한 신뢰 역시 무너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쌓여 있던 갈등과 감정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범행 당일 남성은 아내가 명품 가방을 여러 개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영을 하지 못하는 아내를 바다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는 내용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건 직후 그는 해경에 “짐을 가지러 차에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주장하며 사고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 영상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자료 등을 분석해 그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폐쇄회로 영상에는 남성이 바다에 빠진 피해자를 향해 여러 차례 돌을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의 시신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과 혈흔도 발견됐다. 구조를 요청하며 물 밖으로 나오려 했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공격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사건은 단순 살인이 아닌 잔혹 범죄라는 비판을 받았다. 법원 역시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판단하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며 계획성과 범행 수법,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고인에게 과거 가정보호처분 전력이 있었고, 피해자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평범해 보였던 부부의 갈등이 결국 참혹한 살인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으며,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도 인간관계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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