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침에도 돌 던졌다…바다 위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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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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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외침에도 돌 던졌다…바다 위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

한밤중 바닷가에서 함께 낚시를 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뒤 돌까지 던져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평범한 부부 여행처럼 보였던 외출은 결국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끝났고,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범행 정황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피해자가 물 밖으로 나오려는 상황에서도 남성이 구조를 시도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커졌다.

사건은 인천 잠진도 제방 인근에서 발생했다. 남성은 새벽 시간 아내와 함께 바다를 찾았고, 현장에서 아내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그는 피해자가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에는 119에 신고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가 떠내려갔다”고 주장하며 사고처럼 꾸미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남성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현장 정황과 디지털 자료 등을 분석해 계획 범행 가능성에 주목했고, 조사 끝에 남성은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부부 사이 불화가 있었으며, 아내가 명품 가방을 구매한 사실 등을 알게 된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갈등이 이어져 왔던 부부 관계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셈이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단순 우발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범행 직전 남성이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하지 않았고, 오히려 돌을 던졌다는 점도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됐다. 법원은 피해자가 실족해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려 한 정황까지 확인된다며 계획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도 언급됐다. 유족들은 엄벌을 요구하며 강한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 역시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은 일부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결국 남성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가장 가까운 가족 관계 안에서도 극단적인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을 남기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어떻게 배우자에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 “계획 정황까지 있는데 너무 끔찍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되는 강력 범죄 속에서 가정 내 갈등과 폭력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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