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글 올리고 몰래 전달”…청소년 노린 담배 대리구매의 위험한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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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5.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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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올리고 몰래 전달”…청소년 노린 담배 대리구매의 위험한 실태.

청소년들에게 돈을 받고 담배를 대신 구매해 전달한 성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청소년들을 모집한 뒤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대신 구매해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특정 장소에 물건을 숨겨두는 방식까지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 유해물 거래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비슷한 수법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보고 관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 “담배 대신 구매해준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청소년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담배 한 갑당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요구했고 청소년들은 계좌이체 등을 통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수료는 갑당 수천원 수준이었으며 일부는 여러 갑을 한꺼번에 주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된 거래가 반복되면서 사실상 불법 유통 구조처럼 굳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방식도 치밀했다. 성인 구매자들은 직접 청소년을 만나지 않고 인적이 드문 장소나 골목, 건물 주변 등에 담배를 숨겨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이후 위치를 사진이나 메시지로 전달해 청소년들이 직접 찾아가게 만든 것이다.

경찰은 이런 방식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 적발 가능성을 낮추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슷한 거래 방식이 은밀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온라인상 유해물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을 포착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SNS 대화 내용과 거래 정황 등이 확보됐고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관련자들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공범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단순 심부름 수준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청소년 유해물 거래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 직접 담배를 대신 사주는 방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SNS와 메신저를 활용해 익명성을 높이고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손쉽게 관련 게시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게시글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특정 은어나 초성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거래 흔적도 빠르게 삭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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