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집단 폭행 뒤 하천 유기,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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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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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집단 폭행 뒤 하천 유기,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하천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함께 술을 마셨던 일행들이 집단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새벽 산책 중이던 시민 신고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심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경찰은 초동 조사 단계부터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사건 전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행 사이에서 시비가 붙은 뒤 폭행이 시작됐고, 이후 피해자를 하천 인근에 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가해자는 현장을 떠난 뒤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술을 맞추려 했던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주변 CCTV에는 피해자가 비틀거리며 이동하는 장면과 뒤따라가는 일행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폭행 정도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은 “평소 조용한 하천 산책로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이후 집단 폭력 문화와 음주 문제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술자리 갈등이 집단 심리와 결합될 경우 폭력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또래 집단 안에서 폭력이 장난처럼 소비되거나 방관되는 분위기가 위험성을 키운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폭행 후 방치 행위는 사실상 살인과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반복되는 음주 폭력 사건에도 처벌 수위가 낮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단순 폭행 사건으로 축소하기보다 중대한 강력 범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공동폭행과 유기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며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 평범한 술자리가 결국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은 집단 폭력과 방관 문화의 위험성을 다시 사회에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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