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한 금은방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망치를 들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오후 영업 시간대 벌어졌다. 검은 옷과 모자를 착용한 청소년 여러 명이 갑자기 매장 안으로 뛰어들어 진열장을 부순 뒤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매장 안에는 손님들도 있었고 깨진 유리 파편이 튀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NS를 통해 서로 알게 된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와 택시를 나눠 타고 도주했지만 시민 신고와 CCTV 추적으로 일부는 사건 당일 검거됐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금은방 직원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 역시 대낮 번화가에서 벌어진 대담한 범행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일부 목격자들은 범인들을 뒤쫓으며 경찰에 이동 경로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청소년 범죄가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범죄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누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범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려 했던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이 약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전문가들은 단순 처벌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과 가정·학교 차원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적 과시 문화와 자극적 콘텐츠 소비가 범죄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 등을 적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회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민들은 어린 나이에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현실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강력 범죄 양상이 얼마나 대담해지고 있는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