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도주했던 피의자를 붙잡으면서 사건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은 5월 중순 새벽 시간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헤어진 연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현장 주변 주민들은 비명과 소란에 놀라 새벽잠을 설쳐야 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는 이전부터 피해 여성에게 반복적으로 연락과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는 피해 여성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신변 보호 요청과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피의자는 이를 무시하고 피해자 거주지 주변을 계속 배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이전 신고 처리 과정과 보호 조치 적절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피의자는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고 경찰은 공개수배와 추적 끝에 경북 지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피의자는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준비 과정을 집중 조사 중이다.

사건 이후 시민들은 스토킹 범죄 대응 체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온라인에서는 “접근금지 명령이 있어도 결국 피해자가 숨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고위험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와 강제 격리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역시 스토킹은 단순 갈등이 아니라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 범죄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교제폭력과 스토킹 범죄가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여성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위험성을 느끼고 신고했을 경우 즉각적인 분리 조치와 실질적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스토킹 전담 인력과 고위험군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은 살인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피의자를 조사 중이다. 피해 여성 유족들은 극심한 충격 속에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반복되는 스토킹 강력 사건 속에서 일상 속 안전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