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한 건에 목숨 건다”…라이더 사망 사고 잇따르며 안전 대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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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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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한 건에 목숨 건다”…라이더 사망 사고 잇따르며 안전 대책 논란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달 노동자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노동 안전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이 새벽과 심야 시간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부 사고는 빗길과 신호 위반 차량, 과속 주행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에는 파손된 오토바이와 배달 가방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출근길 시민들은 처참한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상당수 배달 기사들은 장시간 노동과 촉박한 배달 경쟁 속에서 위험 운전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라이더들은 “배달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수익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플랫폼 알고리즘이 빠른 배달 수행 기사에게 더 많은 콜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무리한 운행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고 이후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플랫폼 기업 책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단체는 “배달 플랫폼이 사실상 노동을 통제하면서도 사용자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배달 기사 상당수가 특수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어 산재 보상과 안전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문제도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배달 시장 급성장이 안전 체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고 분석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 노동 규모는 급증했지만, 도로 안전 관리와 보호 장비 기준은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배달 시간 경쟁 자체를 제한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도로 위에서 가장 위험한 노동 중 하나가 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오토바이 난폭 운전에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동시에 과도한 배달 경쟁 구조 자체를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달비 현실화와 안전 운행 인센티브 제도 도입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배달 노동자 안전 대책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역시 이륜차 집중 단속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플랫폼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고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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