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국립공원을 찾았던 초등학생이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뒤 끝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 학생이 산에서 자취를 감춘 뒤 대규모 수색이 이어졌지만 결국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전국에 안타까움을 남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발생했다. 초등학교 6학년인 A군은 가족과 함께 사찰을 방문한 뒤 “잠깐 산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홀로 등산로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공원 관리사무소와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군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대규모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대원, 국립공원공단 관계자 등 수백 명이 투입됐으며 헬기와 드론, 구조견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주왕산 일대는 절벽과 낭떠러지가 많고 산세가 험해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좁은 등산로와 급경사 구간 때문에 구조 인력 접근이 제한되면서 수색이 장기화됐다.

실종 이틀째인 오전, 수색견이 주봉 인근 비탈면에서 A군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경찰은 산행 도중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장 주변은 발을 헛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구간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현장 접근과 시신 수습 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밤새 아들을 기다리던 부모는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가족들의 오열 속에 구조 작업이 이어졌고 현장에 있던 수색 인력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도 “너무 가슴 아픈 사고”, “어린 학생이 얼마나 무서웠겠느냐”는 추모 반응이 이어졌다. 동시에 미성년자의 단독 산행 위험성과 국립공원 안전 관리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산악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안전 의식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어린 학생이나 초보 등산객의 경우 보호자 동행과 위치 확인 장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공원 내 위험 구간 안전 관리 체계도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