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한국 선적 화물선이 폭발과 화재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박 기관실 부근에서 갑작스럽게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외부 비행체 공격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국제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정확한 원인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사고는 현지시간 기준 이란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발생했다. 선박에서는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선원들은 긴급 무전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교신 내용에는 “기관실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긴박한 음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승무원 전원은 무사히 구조됐다.
현장 조사에서는 외부 충격 흔적도 확인됐다. 선체 하부에는 큰 구멍과 함께 철판이 심하게 찢긴 흔적이 발견됐고, 전문가들은 자폭 드론이나 대함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같은 위치를 반복 타격하는 이른바 ‘더블 탭’ 방식 공격 가능성도 분석했다. 정부는 수거된 비행체 잔해와 엔진 부품 등을 국내로 가져와 정밀 분석 중이다.

사건 이후 국내 해운업계도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중동 항로를 오가는 국내 선사들은 선박 안전 점검과 항로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가족들 역시 “혹시 전쟁 상황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온라인에서는 “민간 선박까지 위험해졌다”는 우려도 확산됐다.
정부는 국가안보실 회의를 열고 상황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민간 선박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당국은 현지 안전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선박 안전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에너지와 물류 운송 핵심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국내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추가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