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우연히 택시 안에서 거액의 수표가 든 지갑을 발견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지갑 안에는 무려 100억원짜리 수표와 5억원 수표, 현금까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이를 본 시민들은 “사례금만 받아도 인생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현행법상 분실물을 찾아준 사람은 물건 가액의 일정 비율을 사례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거액 수표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고, 결국 지갑을 주운 시민은 단 한 푼의 사례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광주의 한 택시 안에서 발생했다. 회사원 A씨는 퇴근길 택시에 탑승했다가 뒷좌석에서 검은색 지갑 하나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해 보였던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원과 함께 고액 자기앞수표 여러 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억원짜리 수표와 5억원짜리 수표까지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도 크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택시기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분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갑 안에 있던 신분증과 카드 등을 통해 곧바로 주인을 특정했고, 분실자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법대로라면 사례금만 수억원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현행 유실물 관련 법 규정에 따르면 분실물을 돌려받는 사람은 습득자에게 일정 비율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물건 가치 기준으로 적게는 5%, 많게는 20% 수준까지 사례금 지급이 가능하다.

단순 계산만 해도 100억원이 넘는 수표가 진짜였다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수준 사례금이 가능했던 셈이다. 주변에서도 A씨에게 “로또 맞은 것 아니냐”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역시 처음에는 큰 사업가가 분실한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거액 수표를 직접 확인한 순간 충격이 상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예상 밖 사실이 드러났다. 지갑 속 거액 수표들이 실제 사용 가능한 진짜 수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조사 결과 지갑 주인은 해당 수표들을 실제 금융 거래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상징물처럼 들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이른바 ‘행운의 부적’ 개념으로 보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결국 수표 자체에 실질적 재산 가치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법적으로도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 물건이었던 만큼 사례금 산정 대상이 되지 않았고, A씨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현금 일부에 대한 사례금 정도만 가능할 수 있었지만 실제 지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공개되자 시민들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는 “그래도 솔직하게 신고한 행동 자체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시민들은 “허탈감이 엄청났을 것 같다”, “잠깐 인생 역전 꿈꿨다가 현실로 돌아온 느낌 아니겠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0억원 수표를 실제로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가짜 수표 소지 자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은 해당 수표들이 실제 금융 사기 등에 사용된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