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소한 일상도 기록하기 위해 찍는다는 브이로그.브이로그를 찍는 10·20대들의 취지는 잘 알겠다. 하지만 브이로그도 장소를 가려가면서 찍어야 한다. 특히 회사와 같은 기밀문서를 다루는 곳에서는 나도 모르게 회사의 기밀을 유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첫 출근하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욕심내는 신입사원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사원분들 제발 브이로그좀 찍지 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신입 사원이 첫 출근부터 브이로그 찍어도 되냐고 물어본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A씨에 따르면, 회사는 작은 회사가 아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다. 이 말인즉, 회사 정보가 유출될 경우 타격이 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당연히 안 될 거를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며 "회사에서 브이로그를 왜 찍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어보는 애들 10명 중 8~9명은 다 여자다. 나도 여자인데 쪽팔리게 이러지 말자"고 토로했다.신입사원이 당당하게 브이로그를 찍어도 되냐고 묻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브이로그 찍다가 회사 기밀 정보라도 유출되면 감당할 자신 있나", "계약서 쓸 때 웬만한 회사면 내부 정보 유출하지 말라는 정보가 있을 텐데 그냥 도장만 찍나 보다", "찍으면 누가 보기는 하나; 진짜 이해하기 어려운 유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사례는 비단 A씨 직장만의 일이 아니다. 'n잡러' 시대가 되면서 유튜버를 겸직하는 직장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유튜브에 검색만 하더라도 수많은 직장인 유튜버가 검색된다.업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직장인 사이에서는 열풍이지만, 기업 측에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영상이 회사 기밀 유출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손상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