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가게 늘어나자 임대문의까지 사라졌다…서울 상권 공실 공포 확산.
  • 뉴스톡
  • 승인 2026.06.08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닫는 가게 늘어나자 임대문의까지 사라졌다…서울 상권 공실 공포 확산.

서울 주요 번화가와 골목상권 곳곳에서 빈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와 상인회 등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과 소매업 중심으로 폐업이 증가하면서 상가 공실률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유동 인구로 붐비던 거리에는 ‘임대 문의’ 문구가 붙은 채 몇 달째 비어 있는 점포들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심야 상권과 대학가 주변에서는 폐업 이후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체감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재료값과 인건비는 오르는데 손님은 줄었다”고 토로했고, 배달 수수료와 관리비 부담까지 겹쳐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운영 기간이 짧은 신규 점포들까지 폐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상권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장기화와 소비 패턴 변화가 자영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처럼 오프라인 상권 중심 소비가 줄고 온라인 구매와 배달 플랫폼 의존도가 커지면서 전통 상권 타격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층 소비 감소와 경기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외식과 여가 지출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가 건물주들 역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대료를 낮춰도 입점 문의 자체가 줄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권리금이 사실상 사라진 곳도 등장했고, 기존보다 훨씬 낮은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은 크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순 지원금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임대 구조와 플랫폼 수수료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상인단체들도 “버틸 수 있는 환경 자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이 꺼진 점포와 텅 빈 골목은 현재 자영업 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때 사람들로 가득했던 거리에는 적막감만 남아가고 있고, 상인들은 오늘도 손님을 기다리며 긴 하루를 버티고 있다. 경기 침체 그림자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소비 심리 역시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