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를 때 미친 듯이 보증금 올렸던 집주인의 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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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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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 때 미친 듯이 보증금 올렸던 집주인의 태세 전환

집값 오를 때 미친 듯이 보증금을 올렸던 집주인이 최근 전세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태세 전환하기 시작했다.지난 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재계약으로 집주인한테 왜 혼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전세 계약 만료 시기를 앞두고 있다는 A씨는 "집주인과 재계약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집주인이 1억 원을 낮게 쳐줄 테니 재계약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같은 단지에 2억 원 더 싸고 신축 같은 집이 있기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집주인은 자신이 1억 원이나 낮춰줬는데도 불구하고 A씨가 재계약을 하지 않자 "젊은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되지"라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이에 A씨는 "계약 기간이 만료돼서 나가는 것뿐인데 누가 보면 계약 중도파기 한 줄 알겠다"며 "집값 올라갈 땐 보증금 미친 듯이 올리더니 이제 와서 1억 원 낮춘다는 것도 어이없다"고 토로했다.집주인의 훈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폭발한 A씨는 결국 "세입자가 재계약을 안 하겠다는 게 화를 낼 일이냐"며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그러자 집주인은 "나한테 스스로 화난 거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언성을 높였다.A씨는 집주인과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자 "어차피 재계약 안 할 건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집값 오를 땐 세입자 입장 생각도 안 하고 불쑥불쑥 올리더니 이제 와서 보증금 낮춰서 재계약하자는 게 웃긴다"고 비난했다.일부 누리꾼들은 "도대체 얼마나 올려놨길래 보증금 1억 원이나 낮춰주는 거냐"면서 "요즘 '역월세'가 유행이라 사정사정해도 모자랄 판에 화를 내다니. 생각이 짧다"라고 집주인을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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