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멈춰 세운 의문의 집단 복통…영종도 차고지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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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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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멈춰 세운 의문의 집단 복통…영종도 차고지 발칵 뒤집혔다

인천 영종도의 한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서 지역 대중교통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평소 수많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이동을 책임지던 버스 기사들이 한꺼번에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게 되자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증상을 보인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하면서 단순한 개인 건강 이상이 아닌 집단 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일부 노선의 운행 차질까지 예고되면서 시민 불편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내 구내식당을 이용한 기사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고지는 여러 운수업체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사 대부분이 식사 역시 해당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구조다. 문제는 같은 시기에 식당을 이용한 기사들이 비슷한 증상을 동시에 호소했다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복통과 심한 설사 증세가 이어졌고 일부는 탈수 증상까지 보여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음식 섭취 이후 증상이 시작됐다는 증언이 잇따르며 식중독 가능성이 빠르게 제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증상이 심해 입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기사들이 근무 특성상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건강 상태가 조금만 악화돼도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버스 운전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인 만큼 무리한 운행을 강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기사들은 몸 상태 악화를 이유로 운행에서 빠졌으며 운수업체들도 대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차고지 내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점심과 저녁을 포함해 하루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좁은 공간에서 다수 인원이 같은 음식을 섭취한 만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경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역 당국과 관계 기관은 남은 음식물과 조리기구, 식재료 보관 상태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조리 과정에서 위생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음식물 변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식재료 관리 상태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일부 버스 노선에서는 실제 운행 차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여러 노선 가운데 일부는 정상 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특정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 증가나 운행 축소도 예상되고 있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교통 혼란 가능성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출근길과 등교 시간대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종도 지역은 공항과 관광지, 주거지역 이동 수요가 많은 곳인 만큼 버스 운행 차질이 지역 전체 이동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계 기관은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식당 운영 상태와 위생 관리 실태, 음식물 보관 과정 전반을 확인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단순 일회성 사고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루 수백 명이 이용하는 집단 급식 시설의 경우 작은 위생 관리 소홀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야 할 버스 기사들이 집단으로 쓰러진 이번 사태는 공공 교통 시스템의 안전 관리가 단순 운행 관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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