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이 번진 살벌한 협박…“스타벅스 들고 다니면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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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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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이 번진 살벌한 협박…“스타벅스 들고 다니면 죽이겠다”

스타벅스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결국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 사건으로까지 번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전국적인 비판으로 확산된 가운데, 한 60대 남성이 SNS에 “스타벅스를 들고 다니면 죽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단순 온라인 분노 표출을 넘어 실제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는 위협성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상 혐오와 분노 표현이 현실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찰 역시 사안을 가볍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사건은 한 시민의 신고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문제의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에 공개된 협박성 문구 자체만으로도 사회적 파장은 상당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거센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무렵 특정 텀블러 판매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와 ‘책상을 탁’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가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표현이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온라인에서는 불매 움직임까지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측은 공식 사과에 나섰고,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관련 임원 해임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미 분노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일부 온라인 공간에서는 과격한 표현과 극단적 반응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실제 행동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공개된 공간에서 특정 대상을 향해 살해 위협성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공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는 짧은 시간 안에 정보가 폭발적으로 퍼지는 구조인 만큼, 자극적 표현 하나만으로도 사회적 불안이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에는 온라인상 협박이나 예고 글이 실제 범죄로 이어진 사례들도 적지 않아 경찰 역시 사이버 협박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 장난이나 감정적 글이라고 주장하더라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의 과격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정치·사회 이슈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특정 기업이나 인물에 대한 극단적 공격 표현이 일상처럼 소비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명성과 즉각적인 반응 구조 속에서 감정이 증폭되기 쉬운 SNS 환경은 분노 표출의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비판과 협박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감정적으로 글을 올렸다가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표현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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