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던 한 남성이 수 십 년이 지난 뒤에야 가해자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리게 됐다.지난 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가 면접을 보러 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중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중 1명이 유독 심하게 날 괴롭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그는 "가해자가 친구끼리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커터 칼로 동물 학대를 시키는 등 감정적으로 참 많이 괴롭혔다"면서 "참다못해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강제로 화해시켜 더욱 괴롭힘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려 일부 가해자 부모님한테 사과를 받아냈지만, 마음의 상처가 크던 그는 공책에 가해 친구들 이름을 적은 뒤 농약 한 컵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갔다.이후 정신을 차린 뒤 부모님의 권유로 개명까지 했다는 A씨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는 집에서 떨어진 곳으로 진학하면서 조금씩 삶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어느덧 40대 초중반이 됐다고 밝힌 그는 "현재 결혼도 하고 예쁜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젊었을 때 하던 화물 사업이 성공해 고향 근처 도시에서 법인 대표로 11대가량의 화물차를 굴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그런데 며칠 전, 화물 운전기사 면접을 진행하던 A씨는 한 이력서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그곳엔 절대 잊을 수 없는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적혀있었기 때문이다.면접장에서 가해자를 마주친 A씨는 떨리는 마음을 감춘 채 자신의 개명 전 이름을 대며 그에게 명함을 건넸다.
A씨의 명함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가해자는 "몰라봤다.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한참을 말없이 있었다고 한다.A씨는 "내가 키도 많이 크고 나이를 먹었으니 못 알아볼 수 있다"면서 "너도 대충 짐작하겠지만, 난 널 채용할 수 없다. 이해해라"라고 덤덤히 전했다.그러자 가해자 또한 "무슨 말인지 알겠으니 그만 일어나 보겠다"고 답하고는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면접을 모두 마친 A씨는 조금 전 자신의 앞에서 몸을 수그리고 있던 가해자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어디에라도 토해내지 않으면 정말 미칠 것 같아서 글을 남긴다"며 "혹시나 이 글을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니가 정말 불행했으면 좋겠다"라고 가해 학생에게 작은 편지를 남겼다.A씨는 "너의 가족과 아이가 능력 없는 너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네가 몸부림쳤으면 좋겠고, 하루 한 끼를 챙기기도 힘들게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이것이 분노에 주먹을 뻗지도 못하고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다가 목이 타들어가는 농약을 삼키던 14살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나는 네가 정말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애절하면서도 통쾌한 A씨의 복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버텨줘서 고맙다"며 "세상은 인과응보다. 나쁜 일을 저지르면 꼭 돌아온다"고 위로를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