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은 돈 확인하자마자 범행…집주인 현금 노린 세입자의 충격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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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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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은 돈 확인하자마자 범행…집주인 현금 노린 세입자의 충격 진술

충남 홍성의 한 조용한 주택가에서 세입자가 집주인의 방에 침입해 수천만원대 현금을 훔친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세입자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는 빚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남은 돈은 불태웠다”는 취지의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은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며 사라진 거액의 현금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평소 서로 알고 지내며 돈 거래까지 해왔던 관계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더욱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세입자 A씨는 충남 홍성군의 한 단독주택 안방에 몰래 들어가 집주인이 보관 중이던 현금 8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오전 시간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주택에 세 들어 살고 있었으며, 평소 집주인인 60대 B씨와 자주 왕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집주인이 은행이 아닌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행 직전까지도 두 사람 사이에는 금전 거래가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획적인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날 B씨에게 빌렸던 수천만원을 갚으면서 집 안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범행을 구체적으로 결심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평소에도 B씨에게 돈을 빌리고 갚는 관계였던 만큼 집 구조와 현금 보관 장소를 비교적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A씨는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안방 서랍장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금을 주로 집 안에 보관해 온 피해자는 사건 이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충격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A씨는 훔친 돈 가운데 약 1000만원은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돈은 불태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거액의 현금을 모두 소각했다는 주장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 데다, 범행 이후 자금 흐름이나 사용 내역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주변 금융거래와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하며 은닉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천만원대 현금이 아직 어딘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현금을 집 안에 보관하는 관행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불러오고 있다. 특히 고령층 가운데 은행보다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는 사례가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까운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현금 보관 사실이 알려질 경우 범죄 표적이 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번 사건 역시 외부 침입이 아닌, 생활 공간을 공유하던 세입자에 의해 벌어진 범죄라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주민들은 “믿고 지내던 사람에게 당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 “돈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한 상태에서 정확한 범행 경위와 현금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히 실제 피해 금액 규모와 사라진 돈의 행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범행이 단독으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추가 공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인간관계 속 신뢰와 금전 문제가 어떻게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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