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무인점포 범죄…편리함 뒤에 숨은 새로운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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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6.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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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무인점포 범죄…편리함 뒤에 숨은 새로운 사회 문제

무인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절도와 기물 파손 등 각종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무인 아이스크림점과 무인 편의점, 무인 문구점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관리 사각지대 역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주들은 반복되는 피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무인점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초기에는 낮은 창업 비용과 운영 효율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거나 결제 금액을 일부만 입력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장난성 범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들은 소액 피해가 누적될 경우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한다.

경찰은 무인점포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과 얼굴 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보안 장비 도입이 늘고 있다. 일부 점포는 출입 인증 절차를 강화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추가 비용 부담 때문에 보안 설비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무인점포 범죄가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사회적 인식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한다. 범죄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명백한 절도 행위라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장난처럼 인식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무인점포 운영 기준을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점포에는 의무적으로 보안 장비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범죄 예방 설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피해 업주에 대한 지원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무인 경제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범죄 예방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기술 발전이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제도적 보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인점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업주와 소비자, 정부가 함께 신뢰 기반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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