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도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명 '노 스크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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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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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명 '노 스크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사 도중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명 '노 스크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과 바가 손님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폭스뉴스 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점점 더 많은 업소가 특별한 밤을 선사하기 위해 휴대폰을 따로 보관하거나 아예 잠금 파우치에 넣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 칵테일 바는 약 2시간 동안 손님의 휴대폰을 잠금 파우치에 보관하며,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고급 서퍼 클럽 '딜라일라'는 휴대폰 사용과 게시물 업로드를 아예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또 다른 식당은 식탁에서 휴대폰을 치운 가족에게 무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험하기도 했다.  나이트라이프 업체 라인리프의 벤 탄넨바움 부사장은 "이런 경향은 리스닝 바, 서퍼 클럽, 칵테일 라운지, 테이스팅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등 고급스럽고 큐레이팅된 장소에서 특히 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의 동력은 단순히 반 휴대폰 정서가 아니다"며 "손님들이 예전보다 외출 횟수는 줄었지만 한 번 방문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업주들이 그만큼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부작용을 인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수년 전부터 시작된 이 트렌드가 최근 더 탄력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아만다 벨라미노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 교수는 "휴대폰 없는 식사 트렌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됐지만 개인 기기 과다 사용의 부정적 영향을 이해하게 되면서 최근 몇 년간 추진력이 붙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기기와 단절된 식사가 음식과 일행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 경영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험에 몰입한 손님은 여러 코스 요리를 먹거나 두 번째 음료를 주문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유에서다.

벨라미노 교수는 사진을 찍거나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느라 음식이 식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손님이 요리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티켓 전문가 닉 레이튼은 "식사 중에 함께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원칙"이라며 "휴대폰을 꺼내 놓는 것은 지금 앞에 있는 사람보다 휴대폰 속에 있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휴대폰 금지 정책을 강제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탄넨바움 부사장은 "파우치나 표지판, 서버의 요청 등은 식사 경험을 방해하는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 문화가 업계 전체로 확산하기보다는 특정 카테고리의 트렌드로 남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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