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야생 멧돼지 떼를 추격하는 이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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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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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야생 멧돼지 떼를 추격하는 이색 영상

폴란드에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야생 멧돼지 떼를 추격하는 이색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기술 발전에 따른 로봇의 오작동 위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주차장에서 포착된 이 기묘한 영상은 엑스(X)에서 조회수 380만 회를 돌파하며 '디스토피아적 영웅'의 등장을 알렸다.

영상 속 주인공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모델 'G1'이다. 폴란드에서 '에드워드 바르초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이 로봇은 텅 빈 주차장에서 야생 멧돼지 무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멧돼지들이 날랜 발걸음으로 도망치자 로봇은 추격에 실패한 듯 분풀이로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는데, 이 모습이 마치 SF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며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바르샤바 당국이 주택가에 출몰하는 멧돼지 소탕을 위해 총기까지 동원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 '로봇 돼지치기'는 사실 홍보를 위한 깜짝 퍼포먼스로 밝혀졌다.

 

바르초키는 폴란드 내에서 무대 위 노래 제창, 마라톤 선수 추격, 의회 방문 등 인간과 흡사한 행동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로봇 인플루언서다.  영상을 본 사용자들은 "우리가 누릴 자격이 없는 진정한 영웅", "드디어 로봇 공학의 합리적인 사용법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약이 늘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유니트리의 또 다른 로봇은 중국에서 시연 도중 조종자의 사타구니를 걷어차거나, 댄스 시연 중 어린아이의 뺨을 때리는 등 오작동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기술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작동 사례가 향후 의료나 가사 서비스 등 일상 전반에 로봇이 보급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쾌한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로봇의 돌발 행동 가능성은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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