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상공이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며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 뉴스톡
  • 승인 2026.06.21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호주 상공이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며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서호주 상공이 짙은 붉은색으로 물들며 마치 공포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열대성 폭풍 나렐이 몰고 온 강풍과 모래폭풍이 빚어낸 진귀한 자연 현상이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7일 서호주 데넘(Denham)의 샤크 베이 해안가에서 하늘이 갑작스럽게 짙은 붉은색으로 뒤덮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샤크 베이 캐러밴 파크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일몰도 황혼도 아닌 기묘한 붉은빛이 하늘 전체를 가득 채운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게시 직후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캐러밴 파크 관계자는 "필터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실제 영상"이라며 "눈과 입에 먼지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익숙한 푸른 하늘이 순식간에 붉게 변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며 "마치 공상 과학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폭풍이 몰고 온 강풍이 지표면의 붉은 먼지를 대량으로 대기 중으로 날려 보낸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내륙 토양에는 산화철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특유의 붉은색을 띤다. 미세 먼지 입자가 공중에 떠다니면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강하게 산란되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 먼지층을 통과하면서 하늘 전체가 붉게 물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이상 기후가 아닌 강풍, 모래폭풍, 그리고 호주 특유의 지질학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