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기 위해 노선 벗어나 '병원'으로 달린 버스기사
  • 뉴스톡
  • 승인 2026.06.30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픈 아기 위해 노선 벗어나 '병원'으로 달린 버스기사

홍콩에서 버스 기사가 갑자기 아픈 아이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 위해 정규 노선을 벗어나 우회 운행을 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현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티버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한 버스가 전날 밤 10시쯤 톨로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한 승객이 아이가 아프다며 운전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운전기사는 상황의 긴급성을 판단해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시티버스 측은 "운전기사가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승객이 하차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타이포에 위치한 병원 인근에 버스를 정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아픈 아이와 보호자가 하차한 뒤 해당 버스는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승객은 SNS에 해당 사건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이 승객은 "버스가 판링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타이포 방향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처음에는 버스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버스에 탄 아기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승객은 "버스는 모든 승객을 병원으로 데려갔다"며 "아이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운전기사의 인도적 판단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시티버스 측에서 운전기사를 처벌하지 않기를 바란다. 홍콩에는 이처럼 인간미 넘치는 선행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운전기사님께 감사드리고, 이해심을 보여주신 승객분들께 더욱 감사드린다. 아이가 무사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효율'과 '속도'를 중시하는 홍콩의 문화와 대비되는 시민의식을 언급한 반응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