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다쳐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커스터에 거주하는 31세 회계 담당 이사 션 라이언 스위니는 2022년 1월부터 시작된 두통과 목 통증, 몸 오른쪽 저림 증상을 단순한 운동 부상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들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심각한 질병의 전조였습니다.
스위니는 물리치료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물리치료사가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퇴원시켜 줬는데, 그게 걱정스러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좌절감과 불안감을 느꼈고,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증상은 지속됐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상황은 2022년 7월 19일 새벽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스위니는 "새벽에 발작을 일으켜 파트너인 루시가 나를 깨웠다. 루시는 즉시 신고했고, 20분 만에 구급차를 타고 돈캐스터 왕립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서 실시한 CT 촬영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자, 스위니는 셰필드 로열 할람셔 병원의 전문 의료팀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처음에 저등급 종양으로 진단했지만, 이후 3등급 성상세포종이라는 공격적이고 치료 불가능한 형태의 뇌암임이 밝혀졌습니다. 스위니는 10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스위니는 "뇌에서 병변이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완전히 멍해졌다. 울지도 않았고 당황하지도 않았다. 내 마음은 곧바로 루시와 가족에게로 향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스위니는 2022년 11월 종양 제거를 위한 약 10시간에 걸친 개두술을 깨어 있는 상태에서 받았습니다. 이러한 수술 방식은 외과의가 환자의 뇌를 자극하는 동안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해 뇌 기능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합니다.
이에 대해 스위니는 "수술 전 임상심리학자와 상담하면서 병원 도착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을 자세히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료진이 마취 없이 진행하는 개두술에 대해 설명했을 때 내가 침착해 보였다고 했지만, 감당하기엔 엄청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스위니는 뇌졸중을 겪었고, "수술 중 깨어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뀐 정확한 순간을 기억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심리학자가 외과의사들에게 내 말이 어눌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에는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얼굴 한쪽이 처져 있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스위니는 "정말 무서웠지만 다행히 재활 치료 덕분에 회복했고, 지금은 내가 뇌졸중을 겪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을 것"라고 말했습니다.
수술 후 스위니는 3등급 성상세포종, 즉 빠르게 성장하는 고등급 신경교종으로 최종 진단받았습니다. 이는 종종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는 2023년 초부터 시작해 2024년 2월에 마친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