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남성이 결혼식에 불청객으로 참석해 축의금을 모두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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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7.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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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남성이 결혼식에 불청객으로 참석해 축의금을 모두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초대받지 않은 남성이 결혼식에 불청객으로 참석해 축의금을 모두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신랑신부는 최대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6일 ABC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이 축의금함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이 남성은 약 90분 동안 하객인 척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술을 주문하는 등 의심을 피했습니다.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범인이 축의금 상자를 챙겨 검은색 고급 SUV 차량에 탑승해 도주하는 장면이 모두 녹화되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신랑 조지 파라핫 씨는 "하객들이 준 현금과 수표를 한데 모아 상자에 보관했는데 완벽했던 파티가 한순간에 악몽이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다친 사람이 없는 게 다행"이라면서도 "비 오는 날 결혼하면 잘 산다던데 우리는 절도를 '비'로 여기겠다"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신부 나딘 파라핫 씨 역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자마자 음악이 멈추고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친척들과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신랑·신부는 약 300명의 하객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피해 상황을 설명했으며, 총 피해액은 8만~10만 달러(약 1억~1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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