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카페인이 함유된 껌을 과도하게 섭취해 병원에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윌트셔주 스윈던에 거주하는 12세 소년 올리버 우드는 친구들과 마트에 들러 껌 4통을 단돈 1파운드(약 1900원)에 구매했습니다. 각 통에는 46개의 껌이 들어있었는데, 우드는 이것이 일반 츄잉껌이라고 생각하고 하루에 무려 50개를 섭취했습니다.
우드는 첫 번째 통을 비우고 두 번째 통의 껌을 먹기 시작했을 때 이상 증세를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에게 가슴 통증과 전신 떨림,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구매한 껌 한 통에는 약 184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커피 20잔 또는 레드불 에너지 음료 25캔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우드의 어머니 앤마리 윌리스는 "아들이 껌을 보여주자마자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윌리스의 연락을 받은 공공의료 서비스 당국은 카페인 함량을 듣고 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즉시 구급차를 파견했습니다.
다행히 우드는 병원에서 여러 차례 혈액검사를 받은 후 심박수가 정상으로 돌아와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윌리스는 "다른 아이들도 할인된 가격에 여러 통의 껌을 구매해 오늘 밤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제품이 마트 계산대 앞에서 쉽게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