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췌장암 진단을 받은 50대 영국 여성이 결국 숨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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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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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췌장암 진단을 받은 50대 영국 여성이 결국 숨진 사연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길 닙스는 57세에 갑작스럽게 췌장암을 진단받고 몇 달 만에 사망했다. 췌장암 진단 전 길은 갑상선암에 걸려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당뇨병까지 진단받은 길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흡연과 음주는 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걷는 습관 등을 실천한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길은 체중 감소, 허리 통증 등을 겪었다. 갑자기 혈당 조절도 어려운 상태가 됐다. 당시 길을 비롯 그의 가족은 당뇨병 탓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증상은 점점 악화했다. 길의 딸 루시는 “어머니가 갑자기 살이 빠지고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의사들도 당뇨병 때문이라고 했다”며 “어머니는 허리 통증이 심해 화장실을 갈 때도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날 루시는 췌장암 관련 기사를 접했다. 길의 증상이 췌장암같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길을 병원에 데려갔다. 검사 결과 길은 췌장암이었다. 종양이 간과 뇌에도 퍼져 있는 심각한 상태로 생명 연장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다. 이에 길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삶을 이어갔지만 진단 약 5개월 만에 숨졌다. 이 기간 동안 길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루시는 “다른 가족들은 이런 슬픔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연을 공개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빨리 진단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췌장은 명치 끝과 배꼽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호르몬도 분비한다. 이런 췌장에 암세포로 이뤄진 종양 덩어리가 생긴 병이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크게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선암종이 약 90%를 차지한다. 이 외에 낭종성암, 내분비종양 등이 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력한 환경적 요인은 흡연이다. 전체 췌장암 발생의 20~25% 환자는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연처럼 당뇨병을 앓는 사람도 췌장암 발생 위험이 크다. 1·2형 당뇨병 모두 해당한다. 비만, 만성 췌장염 등도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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