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팅 앱이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현상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자 최근 싱글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만남보다는 '공짜 식사'를 목적으로 데이팅 앱을 활용하는 이른바 '푸디 콜(foodie call)'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그래픽 디자이너 캐서린 슬랙(Katheryne Slack)은 최근 마켓워치(MarketWatch)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커피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힌지에서 매치된 상대에게 무료 커피를 얻어마셨다고 고백했다.
슬랙은 "그를 만나자마자 내가 그에게 호감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만나기로 했고, 커피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동은 틱톡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많은 틱톡커들이 힌지(Hinge), 범블(Bumble)과 같은 데이팅 앱을 이용해 상대방의 돈으로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얻어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 여성은 레스토랑에 앉아있는 영상을 공유하며 '무료 음식과 음료를 위해 데이트를 계속할 때'는 문구를 삽입했다. 해당 영상란에는 '나도 2주 연속으로 푸디 콜을 했다' 등 푸디 콜을 해봤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어떤 이들은 데이트를 나서며 '식사 준비'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러한 '푸디 콜' 현상은 최근의 경제적 불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치솟는 임대료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 비용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일부 싱글들은 데이트 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