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길거리 밤 vs 마로니에 열매, 착각하면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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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8.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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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길거리 밤 vs 마로니에 열매, 착각하면 응급실행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A씨가 겪은 아찔한 경험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하늘에서 떨어진 밤 같은 열매를 주워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지인이 "이거 먹으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습니다. 겉모습은 밤과 똑같았지만, 실제로는 독성을 지닌 마로니에 열매였던 것입니다.가을철이 되면 길거리 곳곳에서 밤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잘못 알고 먹으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로니에는 가시칠엽수라고도 불리며, 국내에서 가로수와 조경수로 널리 사용되는 낙엽 활엽수입니다.이 나무의 열매는 녹색 껍질에 뾰족한 가시가 드문드문 달려 있고, 껍질을 제거하면 고동색 열매가 나타납니다.속까지 이등분 모양이 밤과 매우 흡사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도 마로니에 열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전북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수백 그루의 칠엽수를 가로수와 공원수로 관리하고 있어, 매년 가을이면 도로나 공원에 밤처럼 생긴 열매들이 떨어집니다. 각 지자체들은 시민들에게 "독성이 있어 절대 섭취하지 말라"는 안내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마로니에 열매에는 사포닌, 글루코사이드, 타닌 등의 독성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열매를 밤처럼 삶거나 생으로 섭취할 경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위경련, 호흡곤란, 현기증 등의 위장 장애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실제로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 먹었다가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받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두 열매를 구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밤은 꼭짓점이 뾰족한 형태인 반면, 마로니에 열매는 전체적으로 둥글고 꼭짓점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매 아래쪽의 흰 부분도 밤보다 불규칙한 모양을 보입니다.껍질의 차이점도 명확합니다.밤은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는 반면, 마로니에는 원뿔형의 짧은 가시가 성글게 달려 있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도로나 공원에서 주운 열매는 반드시 확인해 구별해야 한다"며 "만약 섭취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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