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 논란에 유튜버 '갑수목장' 재조명...근황은?
  • 뉴스톡
  • 승인 2020.07.06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비 견주 신상 공개돼
코비 결국 입양 결정
갑수목장 근황은?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 논란에 유튜버 '갑수목장' 재조명...근황은?

KBS2 개는 훌륭하다에 방송된 코비 견주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유튜버 갑수목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24일 온종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코비, 코비 견주 등의 키워드가 올랐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의 여파로, 당시 보더콜리 두 마리를 키우는 견주 모녀의 고민이 소개됐다.

당초 견주는 입질이 심한 코비의 습관이 걱정된다고 제보했으나, 강형욱은 덩치 큰 보더콜리 코비가 어린 보더콜리 담비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제작진 사전 인터뷰 당시에는 담비가 입양되기 전이었다. 결국 강형욱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코비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권유했으나, 견주 모녀는 고집을 피웠다.

이후 시청자들은 섣부른 입양을 결정한 점, 좁은 아파트에서 보더콜리를 키우는 점, 전문가 솔루션을 거부한 점 등을 지적하며 비난했다. 심지어 견주 중 딸 A씨의 신상까지 퍼져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한 시청자는 코비 견주와 지인의 대화 내용이 담긴 댓글 캡처본을 제시하며 "강아지 유기가 상습적이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3년 전 A씨의 지인은 그가 올린 고양이 사진 게시물 댓글에 "또 버릴 거니?"라고 물었다. A씨가 "나 열심히 분양사이트 돌고있어"라고 말하자, 지인은 "또 시작이야"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A씨는 "또 뻔한 이야기가 시작되는구나"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저번에 그 개는 어디갔냐"며 "너 강아지 버린 것만 다섯마리"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는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거지”라는 답변을 남겼다.

또한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공격적인 행동, 사회적 안전 위협, 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 발생, 대형견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4가지 이유를 꼽으며 담비와 코비의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법 8조 2항에 따르면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제공과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면 '학대'에 해당한다며 동물시행규칙 제4조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이후 지난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견주가 강형욱과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보더콜리 견주들을 향한 쏟아지는 비난과 상습 파양 의혹 때문에 견주들은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강형욱은 조심스럽게 "괜찮냐"라고 물었고, 딸 보호자는 "괜찮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이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강형욱이 코비 교육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자 "제가 출가할 생각이 있었는데, 코비를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강형욱은 어머니 보호자와도 통화했다. 강형욱은 "담비가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분께 입양할 것을 권한다. 제 생각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담비를 매일 산책 시켜주고 코비에게 구박도 받지 않으면 행복할 거다"라고 했다.

보호자 역시 "딸과 상의를 해보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형욱은 "얼마든지 그러시라. 만약 입양을 결정하면 저희가 입양자를 대신 찾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뒤, 제작진은 다시 보호자들에게 연락했고, 보호자들은 담비를 입양 보낼 것을 결정했다.

보호자들은 입양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마음을 담비를 보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강 훈련사님이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다. 담비가 마음 따뜻한 분께 갔으면 좋겠다. 코비도 교육 시켜서 좋은 개로 키우겠다"라고 약속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사실 내 개고, 담비와 코비를 가장 잘 아는 건 보호자들이다. 저는 여러분들이 보호자들에게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세간살이를 공개하면서 보호자가 전문가에게 개를 보여준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 코비의 교육을 돕겠다"라고 진심어린 당부를 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서울 혜화경찰서가 방송에 나와 동물학대 논란을 일으킨 반려동물 보호자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더콜리종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국민신문고 민원 내용에 따라 지난 3일 사건을 배정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법리검토 중이며 민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방송에 나온 보호자들의 행동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캡처

갑수목장은 1월 중순 햄스터와 고양이를 같이 둔 사건과 5월 7일 각종 동물학대 및 사기에 관한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유튜브 `갑수목장 폭로합니다` 채널에서는 갑수목장의 녹취록과 학대 사실을 폭로했으며 갑수목장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고양이를 학대하고 유기동물인 것처럼 사기를 쳤다고 폭로했다.  

 

--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 논란에 유튜버 '갑수목장' 재조명...근황은?

코비 견주 신상 공개돼
코비 결국 입양 결정
갑수목장 근황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