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의 목숨을 구하다 20번 이상 흉기에 찔린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근 흉기 난동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의 사연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연의 주인공은 산시성 출신의 34살 여성 허씨다. 허씨는 2025 년부터 시안 북부 교외의 한 미용실에서 미용사로 일하고 있으며 주로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그동안 허씨는 기숙사에서 혼자 살았지만 2022년 11월, 미용실에 견습생 한 명이 들어오면서 허씨는 그와 함께 살게 됐다. 견습생의 이름은 샤오리로 아직 어린 미성년자였기에 허씨는 친자식처럼 그를 돌봤다. 그런데 이틀 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 허씨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저녁, 평소처럼 퇴근 후 기숙사에서 쉬고 있던 그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방의 불을 모두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고함 소리가 들렸고 곧 방문이 열렸다. 룸메이트 샤오리였다. 샤오리는 허씨에게 달려와 "언니 제발 저 좀 구해줘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허씨는 샤오리의 뒤를 쫓아온 한 남자를 발견했다. 남자의 손에는 흉기가 쥐어져 있었다. 샤오리는 남자와 일면식이 없다며 도와달라고 눈물을 흘렸고 허씨는 남자를 막아섰다. 허씨는 샤오리를 등 뒤에 숨기고 남자에 맞섰다.
그러자 남자는 샤오리에 이어 허씨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허씨는 무려 20번 이상 흉기에 찔렸다. 얼마 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남자는 체포됐다.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샤오리의 말을 거짓이었다. 흉기 난동을 부린 남자의 정체는 24살 왕무이로 샤오리의 전 남자친구였으며, 샤오리가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자 흉기 난동을 벌인 것이었다.
왕씨는 고의상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난 4월 18일 살인죄로 혐의가 변경됐다. 허씨와 샤오리는 사건 이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샤오리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허씨는 22일 동안 입원해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허씨는 얼굴을 포함해 몸 전체에 20개 이상의 자상을 입었으며 출혈성 쇼크, 급성 출혈성 빈혈 등의 증상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