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거부하는 반려견,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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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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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거부하는 반려견

식욕은 건강의 척도라고 하죠. 반려견이 갑자기 먹지 않거나, 먹는 양이 줄었다면 어딘가 아픈 곳이 있을 수도 있어요. 좋아하는 간식이나 밥을 줘도 휙 하고 고개를 돌린다면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식욕이 언제부터 없는지,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무엇인지, 물은 얼마나 마시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사진설명=사료를 먹지않는 반려견,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먹지 않으면서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위장 등 소화기 쪽 질병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중독 증세이거나 렙토스피라, 파보바이러스 감염증, 장폐색 등의 증상일 수 있으니 긴급히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신다면 신부전증이나 자궁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이거나 간염, 췌염일 수도 있으니 역시 병원에 데려갑니다.

또, 음식 냄새를 맡는 등 먹으려고는 하는데 입안이나 턱 등에 통증이 있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는 입이나 목의 염증, 상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내염이나 치주질환이 악화되어 통증이 심해지면 아예 먹지 못합니다.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것만 먹으려고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음식을 질질 흘리고 먹는다면 입 안에 병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생활환경이 변하거나, 가족과 헤어졌다거나, 때로는 평소와 다른 길로 산책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을 잃는 경우도 있어요. 사료를 바꾸었을 때나 여름철 무더위의 영향으로 입맛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식욕저하 외에 특별히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려견이 자랄 때는 생후 3~7개월까지 식사량이 급격히 증가하다가, 차츰 필요한 칼로리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성장기가 끝날 즈음에는 식욕이 저하되었다고 착각할 수도 있어요. 또,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식욕이 줄기도 해요.

새끼 강아지가 건강한데도 식욕이 없다면 하루 정도, 성견이라면 1~2일 정도 상태를 지켜보고 이후에도 계속 먹지 않으면 병원에 데리고 가세요. 강아지가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다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없어지는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 식욕은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한 번 체력이 떨어지면 병도 이겨 내기 어렵겠죠. 반려견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이에 섞어 주거나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섞어서 조금이라도 먹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피해야 할 음식도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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