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가 집사를 방해할 때는 어떤 경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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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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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저를 포함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분들께서는 자식을 무척이나 사랑하실 거라 믿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데요. 그렇게 사랑스러운 동물들 또한 방해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동물의 방해(?)까지 견뎌내야 하는 어려움이 누구나 있을 텐데요. 운전할 때에도 마찬가지이고요. 요리하거나 수면을 취할 때에도 방해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오늘은 집사를 방해하는 치즈의 만행(?)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사진=일하는 반려인을 방해하는 앵무새, 제공
사진=일하는 반려인을 방해하는 앵무새, 제공

 

동물 입장에서는 주인과 놀아달라는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지만, 인간이 동물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대체 언제 놀아달라는 것인지, 어디서 놀아달라는 것인지는 대략 감으로 알아차릴 수밖에 없겠죠. (동물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치즈 역시 무척이나 사랑스럽지만 동시에 방해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방해가 되는지 사진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노트북 작업을 할 때입니다. 근처에 휴지만 있다면 물어와서 사진과 같이 장난을 치네요.

이런 모습을 보면 방해를 해도 혼낼 수가 없죠
이런 모습을 보면 방해를 해도 혼낼 수가 없죠
집사야~~ 일 못하겠찌?
집사야~~ 일 못하겠찌?

 

참고로 치즈뿐만 아니라 앵무새 대부분이 휴지든 뭐든 뜯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방해하는 게 마치 고양이 같지 않나요? 방해가 많이 되지만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혼내지도 못하고 그냥 데리고 할 때도 많습니다.

다음은 운전할 때입니다. 운전할 때 방해받는 것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잘 데리고 다니진 않는데요, 동물 병원에 갈 일이 있거나, 부모님을 만나 뵐 때는 불가피하게 데리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빠~ 미안하지만 난 여기가 좋아!
아빠~ 미안하지만 난 여기가 좋아!
나를 쳐다보란 말이야!
나를 쳐다보란 말이야!

 

다소 위험해 보일 수 있어서 사진과 같은 모습은 서행 중에만 허락하고, 평소에는 어깨 위에 올라오는 정도만 허락하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책을 읽을 때도 온갖 방해를 다 하는데요. 책을 읽을 때 집사를 가장 당황하게 하는 부분은 바로 책에 구멍을 뚫거나 찢는 행위를 한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앵무새는 뭐든 뜯거나 찢는 행동을 자주 하는데, ‘책’도 결코 예외는 아닙니다. 그냥 찢을 수 있는 건 다 찢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 말고 나를...!!
책 대신 나를...!!

이처럼 앵무새는 온갖 방법으로 방해를 하지만, 혼을 내려고 할 때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면 이내 마음이 누그러진답니다. 아마 다른 동물을 키우는 분들도 비슷한 심정이겠죠?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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