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의 방광염, 스트레스 탓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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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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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방광염은 꽤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쉽게 낫지 않아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려묘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 자꾸 실수를 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반려묘에게 방광염이 생기면 하루 10번 이상 자주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묘에게 방광염이 생기면 하루 10번 이상 자주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묘가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면 비뇨기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해보게 됩니다. 반려묘가 방광염에 걸리면 하루 10번 이상 화장실을 찾거나, 화장실에 앉아있는 기간은 긴데 나오는 소변량은 얼마 안 되거나 반대로 소변이 급해 화장실까지 가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 등 배뇨와 관련한 이상증상을 보입니다. 또,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피가 섞인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방광에 나타나는 염증을 통틀어 방광염이라고 부릅니다. 촉진을 해보면 방광이 매우 작거나, 또는 크고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방광염에 의한 찌꺼기가 요도를 막으면, 배뇨를 하지 못해 방광이 커지는 것인데, 커진 방광은 언제든 파열될 수 있어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성과 특발성 방광염이 있습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방광염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성과 특발성 방광염이 있습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의 방광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로 생식기 세균 감염에 따른 세균성 방광염과,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생기는 특발성 방광염입니다. 특발성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특발성 방광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음수량이 부족할 때도 방광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성 방광염의 경우에는 세균배양 검사를 통해 세균 종류를 확인한 뒤, 그에 맞는 항생제로 치료하면 됩니다. 특발성 방광염은 뚜렷한 원인이 없기에 치료도 쉽지 않고 오래 걸립니다. 새로 고양이를 입양해 친구가 생겼거나, 화장실 모래가 바뀌는 등의 변화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방광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발성 방광염은 완치보다는 관리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별도의 조치 없이도 1-2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 재발 예방을 위한 원칙 1번은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방광염 재발 예방을 위한 원칙 1번은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요. 특발성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고양이에게는 전반적인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한 가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하는 환경이라면 조용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혼밥할 수 있게 해주거나, 그릇 모양을 바꾸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많이 놀아주고 규칙적인 일상을 제공해주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묘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물그릇의 위치나 물 주는 방식을 조절하고, 요로 결석이 생기기 쉬운 건어물 간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린정이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나응식/양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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