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결혼지옥’ 민원 폭주↑ 과징금 1억?
  • 뉴스톡
  • 승인 2022.12.28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사진=MBC)

아동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대해 관련 법상 과징금을 최대 1억 원까지 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아내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의붓딸에게 남편이 지나치게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촉각이 예민한 아이가 있다”, “남편이 가엾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아동 성추행이 될 수 있는 남편의 행동을 감쌌다며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더욱 커지자 오은영 박사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해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며 해명했다.

이후 ‘결혼지옥’은 향후 2주간 결방한다고 밝혔다.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논란이 된 ‘결혼지옥’ 20회에 대한 시청자 민원은 전날 오전기준 총 3729건 접수됐다. 해당 방송분 외에도 결혼지옥은 지난 한 달간 민원 접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5위는 MBN ‘고딩엄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 MBC TV 'MBC 뉴스데스크‘ 순이었다.

방송통신심의회 관계자는 이날 CBS 노컷뉴스에 “이번주는 휴회이고, 아직까지 신속 심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다. 민원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우리 심의 단계에서는 과징금 1억원까지 부과가 어렵다”고 전했다.

신년에 심의가 재개되면 '오은영 결혼지옥' 문제는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돼 제작진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제재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결혼지옥’ 논란을 언급하며 “요즘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 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