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의 방송 퇴출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그의 과거와 근황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18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게스트 이경규가 2002년 당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였던 ‘이경규가 간다’에 출연한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이경규가 ‘2002 한일 월드컵’ 한국 대 포르투갈전을 직관하는 장면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와 동반 출연한 조형기 자료화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각 방송사는 범죄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전과자’ 연예인에 대해 자체 심의를 적용, 모자이크 처리를 해 방송할 수 있다. MBC는 과거 음주운전 및 시신 유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형기를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 모자이크 처리한 걸로 파악됐다.
한편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 해당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1993년 가석방됐고 같은 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조형기는 뺑소니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더이상 방송에 나타나지 않았다. 조형기는 2020년 유튜브 채널‘동네형TV-잊고있던 당신의 추억을 돌려드립니다’를 개설했으나 비난 여론 속에 채널 운영을 중단했다.
조형기는 지난해 10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미국 한인타운 식당에서 조형기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근황이 전해졌다. 게시글 작성자는 "오늘 오후 조카가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려서 누구인가 사진찍어서 물어보길래 알려줬습니다"라며 "유튜브 하더니만 하도 욕만 먹어서 접고 한국 떠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가 봅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