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남산 바로 가는 방법은? '길 새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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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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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앞 공중산책로에서 남산으로 바로 가는 새 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인접한 대형빌딩 메트로타워를 길이 20m 공중보행길로 연결하고, 남산까지 바로 이어지는 70m의 보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7년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에 이어 서울로7017과 인근 민간건물을 잇는 세 번째 공중보행길이 완성됐다. 올해 하반기 구 서울역사 옥상과 연결되는 '서울역 연결통로'까지 개통되면 서울로7017에서 주변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보행네트워크가 보다 촘촘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로 7017에서 공중보행로를 통해 메트로타워 건물 3층으로 연결되고, 연결통로에서 이어지는 보행길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남산 방향 힐튼호텔이 나온다. 힐튼호텔 뒤쪽 보행길을 따라가면 남산공원까지 끊김 없이 걸어갈 수 있다.

아울러 메트로타워는 연결통로 개통과 연계해 일부 건물을 증축하고 개방형 엘리베이터를 신설했다.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서울로 7017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축한 건물에는 카페, 식당, 편의시설도 생겨 서울로 7017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서울시는 관계기관(기업)과 협의를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 보행교'를 서울로7017 일대에서 10월 중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구 서울역사는 옥상정원사업과 정원박람회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로7017 연결통로 설치로 남산 방향 보행 접근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도심빌딩 사이 녹지 및 휴게공간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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