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벌금 맞고 '계정 삭제'된 중국 최고 인플루언서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당국의 세금 조사를 피해 가지 못하고 2500억원대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일 관영 신화 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 세무국은 인터넷 쇼핑 생방송 진행자인 웨이야(薇娅·본명 황웨이)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웨이야는 소득을 숨기고 허위로 업무 관련 수입으로 위조하는 등 총 6억4300만 위안(한화 약 1200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것이 적발됐다.

항저우시 사무국은 웨이야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13억 4100만 위안(한화 약 2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웨이야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생방송 판매 플랫폼인 타오바오 생방송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앞서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로 낸 벌금이 2억 5500만 위안(한화 약 47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웨이야의 벌금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웨이야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세금 관련 법률을 위반한 행위를 했단 것을 발견하게 됐다"며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 조사 직후 자신의 모든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개인 소득을 정정 신청했다. 전체 탈세 금액의 78%에 해당하는 5억 위안(한화 약 934억원)을 자발적으로 추납했다.
또 세무국에서 조사하지 못했던 탈세 혐의를 스스로 자백해 처벌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년 안에 또다시 탈세 혐의에 연루될 경우에는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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