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펜벤다졸을 복용한 친척의 병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연을 공개한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의 이종사촌은 폐암 말기로 임종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사람을 못 알아보고 숨소리까지 거칠어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고 펜벤다졸을 복용했다.

A씨는 "얼마 뒤 연락이 와서 병원을 가보니 걸어 다니시고 식사도 조금 할 정도다"라며 "병원 의사도 폐가 20~30% 정도 호전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펜벤다졸 복용 후 암 환자의 증세가 호전됐다는 사례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대한암학회는 암 환자가 펜벤다졸 복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한 연구결과"라며 "사람에게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은 이미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벤다졸을 사람을 대상으로 사용했을 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약처의 대처가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펜벤다졸 복용 환자들은 암으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곧 죽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은 암 환자들에게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실험 결과가 없으니 복용하지 말라는 식약처의 발표는 설득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미 해외에서는 펜벤다졸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진 '메벤다졸'에 대한 암 환자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메벤다졸은 사람용 구충제로 사용되는 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