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해 재판받은 시어머니
영국 일간 더선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 며느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며느리인 여성은 4년 전 딸을 출산했다.

당시 여성은 시어머니가 출산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고싶다고 애원하는 통에 난감했지만, 첫 출산이라 긴장했던데다 산통이 심해 분만실 상황을 제대로 살펴볼 여력이 없었다.
이후 건강한 딸을 출산한 여성은 우연히 시어머니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영상은 아기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순간은 물론 절개된 회음부를 꿰매는 장면까지 전부 녹화된 것이었다.
눈앞이 캄캄해진 여성은 시어머니에게 당장 영상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첫 손녀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싶었다"라며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은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욕스러운 기분에 휩싸인 여성은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남편도 "엄마가 손녀 태어나는 게 너무 기뻐 그런걸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해 더 큰 충격을 줬다.
결국 여성은 시어머니 휴대폰에 담긴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법적 공방까지 가야했고, 법정이 여성의 손을 들어주면서 영상 삭제는 물론 시어머니가 손녀와 여성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 금지 명령'까지 내려졌다.
이에 해당 글은 "인권침해를 넘어섰다", "영상을 찍은 것 자체가 이해가지 않는다" 등 시어머니를 비난하는 댓글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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