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편의점서 간식 먹는 남자 경찰 신고한 시민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는 남자 경찰을 '근무 태만'으로 신고한 시민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경으로 추정되는 남자 경찰을 근무 태만으로 신고했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 편의점에 있는 경찰 세 명의 모습을 촬영한 다음 112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을 고발했다.
A씨는 최근 근무시간에 핫도그를 사 먹었다가 근무 태만으로 신고당한 한 여경의 사연을 언급하며 "여경은 시내에서 물건 사도 근무 태만이라고 SNS에 떠돌아다니는데 이 남경 3명은 (명백한) 근무 태만 아니냐"며 "경주 모 편의점에서 30분 넘게 놀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달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에 경찰차를 잠시 대 놓고 핫도그를 사는 여경을 행정안전부 민원 홈페이지에 신고했다는 누리꾼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 누리꾼은 시답잖은 이유로 여경을 신고했다며 많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경 신고 게시물과 처럼 A씨의 게시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댓글 통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여경 신고 게시물과는 달리 A씨의 행동을 옹호하는 여론이 A씨를 비판하는 여론 못지않게 많았다.
잠깐 간식을 사 먹었다는 이유로 여경을 신고한 누리꾼과 A씨가 뭐가 다르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찰들이 30분이나 편의점에서 있는 건 근무 태만이 맞다며 A씨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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