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반려견의 간식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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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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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집에는 대체로 간식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가 먹다 흘린 음식(간식)을 반려견이 먹도록 하거나, 혹은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선택이다. 한 반려견 트레이너는 아이가 흘린 음식을 반려견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반려견에게 아이와 관련된 모든 일이 좋길 바란 것이다. 하지만 역효과가 나타났다. 반려견 두 마리가 서로 고래눈(반달눈)으로 노려보았고, 아이의 식탁의자는 긁힌 자국이 가득했다.  

 

<사진=간식을 바라보는 반려견, 출처=게티이미지>

반려견이 먹어서는 안 될 간식, 초콜릿  
   
아이가 먹던 이유식 혹은 간식을 반려견이 먹을 수 있다. 개는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은 대체로 먹을 수 있지만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간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초콜릿이다. 아이들이 먹는 초콜릿, 초콜릿 케이크, 초코파이 등도 조심해야 한다. 초콜릿에는 카페인, 모르핀, 코카인, 니코틴처럼 알칼로이드계 각성물질인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 들어 있다. 개가 다량의 테오브로민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위궤양을 일으키며, 혈액으로 들어가 심장과 중추신경을 자극해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테오브로민을 매일 꾸준히 먹는 것도 위험하다.  함유하고 있다.  

만일 반려견이 초콜릿 한 통 혹은 그 이상을 먹었다면 소금물이나 과산화수소를 조금 먹여 토하게 한다. 특별한 해독제 없이 체내에서 테오브로민이 모두 제거되어야 하므로 24시간 이상 수의사에게 집중적인 관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콜릿뿐 아니라 당분도 주의 

반려견에게 달콤한 음식을 주어도 될까, 주지 말아야 할까? [애견에 대한 잘못한 상식 100가지]에는 개에게 설탕은 물론 설탕이 들어간 사탕,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파이, 과자, 페이스트리 등 간식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단맛을 좋아하는 시기는 성장기뿐이므로 이 시기에 반려견에게 단 음식을 주지 않으면 성견이 되어서도 끌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반면 [강아지영양학사전]에는 단 것을 무조건 피해야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가 단 것을 무척 좋아해서 한번 과자 맛에 길들여지면 밥을 먹지 않고 과자만 먹으려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자를 매일 주는 것은 안 되지만, 한입도 먹여서는 안 되는 건 아니다. 개는 사람보다 잡식성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때로는 여행지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주거나 생일 때 케이크를 먹여도 괜찮다”고 후하게 이야기한다.  

중요한 건, 단 음식은 당뇨병의 원인이 되므로 매일 주어서는 안 되며 소량의 당분이라도 지방조직으로 바뀌게 되므로 비만하지 않게 운동을 더 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사진=반려견이 먹으면 안되는 간식들, 출처=게티이미지>

 

그 외 먹어서는 안 될 간식들 

초콜릿이나 당분 외에도 반려견이 피해야 할 음식들이 있다. 양파와 마늘, 포도와 건포도 등이다. 양파와 마늘은 아이들도 싫어하지만 반려견이 이를 섭취했을 때 적혈구의 지질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적혈구가 파괴되어 하인츠소체빈혈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적은 양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마늘과 양파의 만성적인 섭취는 개에게 빈혈과 피부염을 일으킨다. 포도나 건포도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종종 먹게 되는데, 개는 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량이라도 포도나 건포도를 섭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개에게는 구토유발, 위세척, 활성탄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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