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반려견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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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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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좁은 실내에서 움츠렸던 아이들에게 따뜻한 햇볕이 비추기 시작하는 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반가운 계절입니다. 하지만 초봄은 따뜻한가 싶다가도 갑자기 추위가 밀어닥치는 등 기온 변화가 심합니다. 봄철에 신경써야 하는 반려견의 건강 관리 포인트를 알아봅니다. 

봄철은 반려견들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봄은 추운 날씨로 겨우내 집에만 있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급변하는 환절기는 사람은 물론 반려견들도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개들은 불안정한 기후나 온도 변화에 약하므로 이 계절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요. 체력이 약한 강아지나 고령견은 특히 신경써야겠지요. 그밖에도 새봄을 맞아 점검해 볼 반려견의 건강관리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봄은 털갈이의 계절

대부분의 견종들이 봄철에 털갈이를 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방한성 털이 따뜻한 계절에는 불필요해지면서 저절로 빠지게 되지요. 털갈이를 하는 경우 빗질을 자주 해주어서 털갈이를 일찍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질은 피부를 자극해 반려동물의 기분을 좋게 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반려인과의 유대관계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으니 자주 해주세요. 

봄철에는 기온이 높아져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할 우려도 있습니다. 매일 빗으로 빗어주면서 피부를 적당히 자극해주면 반려견의 피부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A2와 B2, 칼슘이 풍부한 식단을 통해 피부병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빠진 털이나 비듬을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병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브러싱을 통해 털을 제거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봄철 반려견과 산책한 후에는 바로 샤워를 시켜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생충에 감염되기 쉬운 계절

봄철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할 때는 풀숲이나 덤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을 위협하는 진드기는 풀숲에 주로 서식하며, 진드기에 물리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고 더 심각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 주변 털에 붙어오는 귀 진드기나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옮기는 옴 진드기등이 풀숲이나 덤불에서 옮겨올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진드기가 반려견의 몸에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곧바로 샤워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봄은 디스템퍼, 렙토스피라증 등 반려견들의 전염병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장내 기생충 감염 사례가 많아지는 때이기에 근처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산책시 미세먼지 주의

봄철 하늘을 뒤덮는 미세먼지는 사람 뿐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위험합니다. 반려견은 호흡수가 사람보다 많습니다. 성인이 분당 평균 12~18회 호흡하는 반면, 반려견은 1분당 15~35회 호흡하지요. 따라서 같은 공간에서 반려견이 사람보다 미세먼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산책할 때 자주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자주 숨찰 정도로 뛰어다니는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미세먼지를 훨씬 더 많이 흡입할 수밖에 없겠지요. 또, 자신의 몸을 핥는 습관도 미세먼지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털이 많은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미세먼지가 2~3배 더 잘 붙고 자극받은 피부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활동량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놀이나 노즈워크 등으로 실내 활동량을 증가시켜주는 것이 좋겠지요. 산책 전후에 물을 충분히, 수시로 마시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봄에는 광견병 예방접종과 심상사상충 검사를 해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광견병과 심장사상충 예방

봄, 가을은 정부가 지정한 광견병 예방접종기간입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중추신경에 침입해 감염되면 목숨까지도 빼앗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일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전염병입니다. 1년에 한 번, 4월 하순에 정해두고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주세요. 

심장사상충은 혈관과 심장 안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모기를 매개체로 감염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확인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감염 후에는 심장 안에서 서식하기에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봄철에 심장사상충 검사를 해주세요. 심장사상충 검사는 간단한 과정으로 소요시간도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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