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이 남편과 바다가고 싶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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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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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이 남편과 바다가고 싶은 이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시한부 환자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바다를 보고 싶어한 사연을 전했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조이스(Joyce)라는 이름의 노인은 아픔 없이 세상을 떠나게 해주는 고통 완화 치료를 받기 위해 병동으로 가고 있었다.

당시 조이스를 호송하던 구급대원 그레임 쿠퍼(Graeme Cooper)와 다니엘 켈런(Danielle Kellan)은 조이스가 흘리듯 말한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말을 놓치지 않고 그녀를 바다로 데려가 주었다.

그들은 하비 만(Hervey Bay)으로 향했고, 바다를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를 찾아냈다.

조이스는 바다를 내려다 보며 파도 소리와 소금기 묻은 냄새를 오래오래 감상했고 쿠퍼가 바닷물을 가져와 주어 손을 담그기도 했다. 켈런은 "찰나였지만 그녀의 눈이 밝아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며칠 후 조이스는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고, 이후 이 구급대원들의 미담이 SNS를 통해 소개되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조이스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싶어했던 이유가 뒤늦게 알려졌다.

바로 남편과의 마지막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던 것.

조이스와 그녀의 남편은 나이가 들자 서로의 남은 삶을 존중하기로 했고, 함께 하비 만의 해변을 거닐며 황혼 이혼에 합의했다.

고요한 해변에서 손을 잡고 함께 산책하며 맞은 이별은 묘한 낭만을 선물했고, 조이스는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그 아름다운 기억을 한 번 더 떠올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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