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속 아기를 낙태할 수 없어 자신의 항암치료를 미뤘던 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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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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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 아기를 낙태할 수 없어 자신의 항암치료를 미뤘던 한 여성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배속 아기를 살리기 위해 항암치료까지 거부했던 여성 젬마 넛틀(Gemma Nuttall)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영국 랭커셔주 로센데일에 사는 여성 젬마는 지난 2013년, 난소암을 진단받았다.

불행하게도 당시 젬마의 배속에는 16주가 된 아기가 자라나고 있었다.

이에 의사는 젬마에게 낙태 수술을 권유하며, 그래야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젬마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먼저였다.

항암치료를 완강히 거부한 젬마는 무려 '29주'를 버텨낸 뒤, 제왕절개 수술로 딸 페넬로페(Penelope)를 출산했다.

이후 젬마는 뒤늦게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페넬로페를 돌보며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젬마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처음에는 치료에 차도를 보였지만, 다른 장기에까지 암이 전이돼 건강이 악화되고 만 것이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젬마는 자신이 그렇게 지키고 싶어 했던 딸의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녀의 나이 겨우 '29살'이었다.

젬마의 죽음은 지난 14일, 엄마 헬렌 스프루아츠(Helen Sproates)가 SNS에 글을 남기며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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