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공부하는 아들 책 찢고 자러 가게 한 아빠
  • 뉴스톡
  • 승인 2024.03.02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아들 책 찢고 자러 가게 한 아빠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늦은 시간까지 숙제를 하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교과서를 모두 찢어버린 아빠의 사연을 전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대만 출신의 남성 림 큉화(Lim Qinghua)sms 새벽 3시경 집 밖에 나가 있다, 아내의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메시지에는 "아들이 교과서 22페이지 분량을 옮겨 적는 숙제 때문에 아직까지 잠들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림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 뒤, 아들의 방에 들어가 "곧 끝낼 수 있겠냐"고 물었다.

퀭한 두 눈을 간신히 뜨고 있던 아들은 "못할 것 같다"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실 이전에도 림은 학교의 강압적이고 엄격한 교육 방침에 대해 선생님과 상담을 신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때마다 "다른 아이들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며 숙제의 양을 절대로 줄여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들의 꿈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림은 더이상 사소한 숙제로 고통받은 아들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결국 림은 아들의 숙제와 교과서를 모두 찢어버린 뒤 아들을 침대로 보냈다.

이후 림은 자신의 SNS에 찢어진 교과서 사진을 공개하며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저는 제 아들의 교과서를 모두 찢어버렸습니다"고 적었다.

림은 또한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을 모두 똑같은 틀에 가둬 재능을 죽이고 있다"며 "학업 성취보다는 아들의 행복이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