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부 아내 몰래 장기기증서에 싸인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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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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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부 아내 몰래 장기기증서에 싸인한 남편

미국 매체 폭스뉴스는 결혼 30년 차 부부 스티브 케네디(Steve Kennedy)와 레즐리(Lesley)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2년 전 아내 레즐리는 다낭성 신장병(Polycystic Kidney Disease)을 진단받았다.

다낭성 신장병은 신장에 액체로 채워진 낭종이 커지면서 그 기능이 떨어져 말기 신부전에 이르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 신장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진 레즐리는 투석치료를 시작했지만, 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결국, 치료가 더는 불가능해진 레즐리.

의사는 "이제 이식 말고는 선택의 길이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했다.

그의 말에 스티브는 "제 신장을 기증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단 1초의 망설임도 없는 선택이었다.

이후 스티브는 신장 기증이 적합한지 여러 차례 검사를 받으며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그 사이 레즐리의 형제들도 그녀에게 신장 기증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모두 신장이 일치하지 않았다.

스티브는 자신의 신장이 아내와 일치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건강 검진 결과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검진 결과, 스티브의 신장은 아내에게 적합했다.

아내가 살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뻤던 스티브는 "바로 수술을 합시다"라며 가능한 가장 이른 날짜로 수술 날을 잡았다.

지난달 19일 부부는 버지니아 메이슨 병원에서 신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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