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아빠의 죄책감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일터에서 아들의 죽음을 접한 아빠가 보인 행동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 속 남성 다지 두(Daji Du)는 지난 9일 고작 2살 된 아들 두 이웨이(Du Yiwei)를 먼저 떠나보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했던 이웨이는 각종 병 때문에 집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이웨이의 아빠 두는 그런 아들을 어떻게든 살려보려 막노동을 하며 치료비를 마련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빚을 져야했다.
매일매일이 고된 나날들이었지만 두는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열심히 노력했다. 덕분에 이웨이는 두 번의 수술로 몸이 회복돼 퇴원하게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웨이는 집으로 돌아온 지 10일 만에 구토와 설사, 경련 증세를 보이다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아빠는 아들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의사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고, 이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아빠는 "내가 열심히 돈을 번 이유가 사라졌다. 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아들의 마지막 순간에 옆에 있어주지도 못한 못난 아빠가 되어 버렸다"며 처참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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