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기 단 일주일전 증손녀 품에 안은 증조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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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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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기 단 일주일전 증손녀 품에 안은 증조할머니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손녀를 향한 101세 할머니의 사랑이 돋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1913년생 로사 캠벨 필드다. 

청춘을 보내고 어느덧 노년의 나이가 된 그녀. 침상에 누워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던 로사는 태어난 지 2주된 증손녀 캐시를 만났다.

로사는 병 때문에 살이 빠지고 팔을 들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갓난아기 캐시를 본 순간 양 팔을 뻗어 소중하게 가슴에 끌어안았다.

로사는 잠들면서도 아기를 품에 안은 손을 풀지 않았고, 아기 역시 증조할머니 팔에 안겨 곤히 잠들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을 마지막으로 로사는 일주일을 채 못 버티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100년을 버틴 로사의 인생은 쉽지 않았다.

미국 미시간주 어느 농장에서 태어난 로사는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2번의 이혼과 1번의 사별을 겪는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로사는 자기 자식들을 향해 언제나 "미소 짓고 웃으렴. 그럼 내일은 괜찮아 질 거야"라고 말하며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로사는 취미생활로 뜨개질을 하며 자식, 손주에게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푸는 자상한 할머니였다.

101세에 이르는 긴 세월을 강건하게 지켜낸 로사는 마지막 순간, 자신이 일군 가족과 갓 태어난 생명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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