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걸린 아들 살리기 위해 28년 만에 친자 확인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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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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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걸린 아들 살리기 위해 28년 만에 친자 확인했다가...

 간암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간이식 수술을 결정한 부모.

 

검사 결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들은 이 과정에서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8년 동안 키워온 아들인데,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SINA)'는 병원 실수로 부모가 뒤바뀐 중국 청년 야오처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오처는 지난해 초 간암을 선고받았다. 야오처의 부모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부모 모두 간 이식 적합성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야오처를 출산했던 병원을 찾아 아들이 뒤바뀐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야오처를 살리기 위해 친부모를 찾아냈다.

조사 결과 당시 병원은 모든 신생아에게 같은 옷을 입히고 손목밴드 대신 옷에 산모의 침대 번호가 적힌 라벨을 붙여 아기를 식별했던 탓에 실수로 아이들을 바꿨다.

 

야오처는 간암 치료 중 28년 만에 친부모를 만났지만, 결국 이별해야 했다. 두 가족이 만나 가족사진을 남긴 뒤 얼마 버티지 못하고 지난달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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