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제거 수술을 받던 여성의 뇌에서 '쌍둥이 자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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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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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제거 수술을 받던 여성의 뇌에서 '쌍둥이 자매'가 나왔다

엄마의 배 속에서 숨진 쌍둥이 형제가 26년 동안 나의 뇌에 잠들어 있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조금 으스스하게 들리기도 하는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여성 야미니 카라남(Yamini Karanam)의 뇌 속에서 자라다 만 쌍둥이의 배아가 발견된 사연을 재조명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 다니는 인도 출신 여성 야미니는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렸다.

 

두통은 물론 글쓰기와 읽기에 어려움을 느꼈고, 주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

병원을 찾은 야미니는 검사 끝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

 

마침내 수술 날이 다가왔고, 수술을 위해 야미니의 뇌를 열어본 의사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야미니를 괴롭히던 뇌 속 종양의 정체는 다름 아닌 '쌍둥이의 배아'였다.

이 쌍둥이는 뼈, 머리카락, 치아까지 있는 '테라토마(teratoma)'로 야미니의 뇌 속에 잠들어 있었다. 테라토마란 배아줄기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의 분화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분화된 기형종을 말한다.

자궁에서 쌍둥이 중 하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나머지 배아 속으로 흡수돼 몸에 접합돼 태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야미니의 경우가 그런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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